그동안 인천지역 문화단체들은 공연장을 비롯, 공연 및 문화행사 홍보를 위해 포스터 등의 인쇄물을 제작하고도 부착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문화단체들은 관리 당국이 도시 미관을 고려해 제한하는 것을 알면서도 합법적으로 홍보할 방법을 찾지 못해 이른바 ‘게릴라’식 포스터 부착이 일반화돼 왔다.
이에 인천 최대의 문화공간인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홍보의 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 시 제1금고인 신한은행과 문화게시판 설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인천지역 내 48개 지점에 장소 제공은 물론 문화게시판을 자비로 제작 및 설치해 공연 활성화를 위한 홍보적 기반을 마련, 적극협조에 나섰다.
게다가 이번 사업은 민간은행의 중앙 본사 마케팅 차원이 아닌 인천지역본부가 지역의 문화예술을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첫 시도이다.
따라서 문화적 활성화를 도모할 뿐 만 아니라 문화게시판이 설치된 지점은 문화 예술적 이미지를 공유함으로써 민간과 문화예술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타 은행도 문화 전용 게시판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추후 인천지역 은행이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문화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