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사흘째인 22일 무려 22시간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행방이 드러났다.
21일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쯤 창춘(長春)역을 떠나 같은 날 오후 7시쯤 선양(瀋陽)역을 무정차 통과했던 특별열차가 행방이 묘연했다가 남행중인 게 포착된 것이다.
특별열차의 현재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쯤에는 양저우역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특별열차에는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더불어 성광주(盛光祖) 철도부장이 수행하면서 특별열차의 행로를 ‘우선’ 확보하고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속 70㎞ 이상 달리지 않는 ‘저속’ 운행중이라는 전언이다. 김 위원장이 방중시기로 주말을 택한 게 이처럼 투먼-무단장-하얼빈-장춘-선양-톈진(天津)-양저우라는 ‘종단’ 행보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런 강행군에는 대내외의 김정일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내포돼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최근 흘러나오는 김 위원장의 건강 호전설과도 맥이 닿는 모습이다.
특히 양저우가 상하이, 난징(南京)과 인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차후 행보가 개혁개방의 신천지인 상하이 등으로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김 위원장의 남북종단의 반경은 더 커질 수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김 위원장의 남행이 확인되면서 어디에서 언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통상 김 위원장의 방중은 중국 최고지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양국간 정상회담은 방중 필수행사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남행을 고려해 후 주석이 함께 상하이 또는 양저우를 찾아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2001년, 2004년, 2006년, 2010년 5월 등 다섯차례 방중에서는 김 위원장이 귀로에 베이징을 들러서 북중 정상회담을 개최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같은 전례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초청과 관련,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북한)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들의 방중에 대해 원대한 안목을 갖고 전략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중국은 유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