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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안의 민주’ 친정체제 공고화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수도권’ 전면배치
총선·대선 겨냥 전열정비 혁신·통합 속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전면적 당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수도권 출신의 전진배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당 대표-원내대표 ‘투톱’에 이어 수도권 출신을 요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투입해 전국정당화의 의지를 분명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재선 출신으로, 개혁 성향의 ‘스타급 인사’인 박영선(구로을) 의원이 여성으로는 처음 정책위의장에 발탁된 것은 당의 쇄신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3선 정장선(평택을)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은 친정체제 강화를 통한 면모 일신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정책·인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과 통합에 기여할 인사들을 당직에 임명했으며, 지속적인 당직개편으로 정권교체 기수들이 당 내외에서 새로운 일을 감당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 대표는 광주 출신 김동철 의원을 비서실장에, 역시 광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장관을 두차례나 지낸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이용섭 의원을 대변인에 기용해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한 호남권의 소외감을 감안한 지역 안배 차원도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동영계에 뿌리를 둔 박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며, 이 의원은 정세균계이지만 손 대표와도 우호적 관계에 있다.

당 관계자는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분야 ‘전사’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손 대표는 이날 인선을 시작으로 인적 혁신과 통합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야권 연대 협상을 주도해온 486 그룹의 이인영 최고위원을 당 통합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이르면 이달말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인재영입위를 발족, ‘외부 수혈’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손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 전략·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홍보본부장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을 개편했으며, 본부장에는 박선숙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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