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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전국다문화가족 합창대회’ 개최

한국인 아빠 일본인 엄마 구성 하모니 팀 등 12팀 참가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29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은 미원초 학생들로 구성된 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손에 손을 잡은 다문화가족과 참석자들의 합창곡 ‘사랑으로’ 노래소리로 가득 찼다.

제1회 전국다문화가족 합창대회가 이날 오후 2시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 주최로 전국 최초로 열린 이번 합창대회에는 정숙영 경기도 여성가족국장과 홍기헌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사장,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유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등 주요 내빈들과 다문화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회사 및 축사를 한 홍기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이같이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며 다문화가정이 이제는 ‘돌봄의 대상이 아닌 함께하는 이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기념행사 후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합창대회에는 이천에 사는 일본인 엄마들과 한국인 아빠들로 인연을 맺은 증포가족 하모니 팀(가타야마 미와 등 12명)의 ‘히말라야’ 노래를 시작으로 전국 다문화 가족 12개 팀이 나와 멋지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특히 ‘사랑해요’라는 팀 명으로 부천에서 참가한 가츠렌 도시히로 씨 등 4식구가 아빠 가츠렌 씨의 기타 연주에 맞춰 ‘라라라’를 부를 때에는 남부천 다문화가정센터 가족 일동이 ‘카츠렌, 이경아 Family 파이팅’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흔들며 응원해 많은 이들의 박수와 부러움을 샀다.

또 충남 당진에서 온 시아버지와 손자, 며느리 긴죠 미네코 씨, 며느리 친구 가족 등 9명으로 구성된 ‘화목가정팀’은 전통 민요 ‘아리랑’을 사물놀이와 함께 보여줘 많은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2시간 남짓 진행된 이번 대회 최우수상 및 시상금 200만원은 하모니와 공연모습, 관객호응도 등을 종합 심사한 끝에 마지막 순서에 나와 ‘나는 꿈이 있어요’라는 창작곡을 부른 성남 ‘아롱다롱’팀(고바야시 가즈요 등 12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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