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은 27일 “대한민국에서 보수가 차지해 온 지위를 볼 때 보수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다”라고 규정했다.
남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지역 오피니언 리더 모임인 100인포럼 초청 ‘한국 보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적 불만과 비판에 귀를 막은 보수, 정치권력 논쟁에만 몰두하는 보수가 위기에 처한 보수의 현주소”라며 “보수, 진보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우리 사회가 처한 신자유주의 문제점과 사회 양극화 위기 속에서 진정한 대안과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진짜 보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보수적 자유주의 운동의 시작을 제안하며 “보수적 자유주의 운동은 진짜 보수의 가치를 확립하고, 총체적 불안에 직면한 개개인 삶의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자율적인 개개인 삶을 보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그러면서 “보수, 다시 개혁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자유’와 ‘인권’은 헌법적 가치로서 보수정당이 수호해야 할 기본가치 ▲단기적으로는 복지확대, 중장기적으로는 복지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보수 ▲튼튼한 국가안보, 지혜로운 통일시대 대비 ▲국토균형발전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보수 ▲봉사하는 보수, 사회적 책임을 먼저 실천하는 보수 등을 실천적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