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부터 적용 불편해소·비용절감 유도
광명, 안산 등 서부권 8개 경찰서를 담당하는 안산면허시험장은 정부의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발표에 따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30일 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시험장은 그동안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느꼈던 불편 해소와 비용절감을 위해 오는 6월 10부터 운전면허시험을 대폭 간소화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로에서 운전하기 위해서는 적성검사, 학과시험, 장내기능 시험을 거쳐 도로주행시험에 합격해야 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많은 비용이 들고 실제 운전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공식풀이 시험’에 불과한 장내기능시험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S·T자 코스 등 현행 11개 평가항목을 크게 정차상태에서의 기기조작과 운행상태에서의 조작 항목 2가지로 줄였다.
이에 면허시험장은 면허취득 시험을 비롯해 개인의 운전능력에 관계없이 25시간의 의무교육을 받도록 돼 있는 것을 최소 8시간으로 줄여 면허취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하도록 했다.
조규철 안산면허시험장 대표는 “운전면허 시험이 쉬워지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운전기술보다는 교통안전의 필요성, 법규준수의식을 함양시킬 것”이라며 “운전면허시험 간소화에 대비해 공정한 시험진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