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최윤영(25)이 스포츠대작 영화 ‘코리아’에서 하지원, 배두나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높은 역할에 캐스팅돼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김탁구의 이복 누나 자림을, ‘역전의 여왕’에서는 공주병 걸린 회사원 기쁨을 연기하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번에는 몇 계단을 한꺼번에 올라 큰 영화에서 큰 역할을 맡았다.
그는 “역할이 큰 것도 영광이지만,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하지원, 배두나 선배와 같이 연기하는 게 꿈만 같다”며 기뻐했다.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사상 첫 남북 단일팀 우승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하지원이 현정화 선수를 맡고 배두나가 북한 선수를 연기한다. 최윤영은 현정화의 복식파트너로서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안는 국가대표 선수를 연기한다.
최윤영은 “밝고 4차원적인 캐릭터로 영화의 코믹한 부분을 책임진다”며 “시나리오를 보니까 대박이 날 것 같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꼭 하고 싶은 욕심에 그는 오디션 때 살짝 거짓말을 했다.
“사실 오디션 때 ‘운동을 잘한다’, ‘탁구도 쳐본 적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하지만 첫 연습날 바로 들통이 났죠.(웃음) 탁구는커녕 운동도 별로 못하거든요. 지난 2월부터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현정화, 유남규 선생께 탁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도 못해서 엄청나게 혼났어요. 선생들이 포기했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계속해서 매일 3~4시간씩 배우다 보니 이제 폼 정도는 제대로 잡을 수 있어요.”
2008년 KBS 공채 탤런트 21기 출신인 그는 동기 21명 중 유일하게 제법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낯가림이 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 분야에서 살아남으려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고 KBS와 1년 전속계약이 끝난 후에는 제가 직접 방송국에 프로필을 돌리며 배역을 따러 다녔어요.”
그는 운동은 잘 못하지만 춤은 잘 춘다고 밝혔다. “한때 댄서를 꿈꾸며 전문 댄스팀에서 3개월간 연습을 하기도 했어요. 부끄러움을 많이 탔어도 춤만큼은 초등학교 때부터 남들 앞에서 잘 췄어요. 지금 그 힘으로 연기하는 것 같아요.”
그는 “20대 때는 얼굴을 알리고 30대부터는 제대로 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