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2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저축은행 사태를 둘러싸고 여야간 ‘폭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의 2007년 캄보디아 방문 기록을 제시하며 “2007년에만 3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에 갔는데 2번째(7월)와 3번째(12월) 방문이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지난 1999∼2010년 특수목적법인(SPC) 9개 회사를 캄보디아에 설립해 4천966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방식으로 투자했으며 그 막후에 김 원내대표가 개입됐다는 현지 경제인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상발언을 자청, “여야간 최소한의 신뢰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 더 이상 국민 앞에 낯 뜨거운 면책특권 행사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2007년 7월 방문 때 박성범 당시 한-캄보디아 친선협회장과 김희선 한-스리랑카 친선협회장, 강길부 한나라당 의원 등과 함께 방문했고, 12월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목사와 교회 집사인 남경필 의원도 동행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석현 의원이 나서 우리금융지주의 삼화저축은행 인수 과정에 정권 실세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올해 1월 삼화저축은행 위기 당시 신삼길 명예회장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청담동 모 한식집에서 회동했다”면서 “이후 삼화저축은행은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에 인수돼 살아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회장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영포목우회 회장이었던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이 2010년 봄 금감원·감사원의 부산저축은행 조사에 개입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득 의원은 “나는 과거나 현재 저축은행과 관련된 사람을 한명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면서 “무책임하고 야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김황식 총리가 감사원장 재직시 저축은행 감사 과정에서 ‘오만 군데서 압력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추궁도 이어졌다.
김 총리는 “저축은행 감사에 저항하는 일정 그룹·세력이 행하는 일체의 어필 또는 청탁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여야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처럼 어떤 권력기관이나 여야 의원의 압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