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진해온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더욱 확대 실시키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은 지난 2004년도부터 추진해 왔으며 4개 분야(제품, 포장, 시각디자인, 멀티미디어 홍보영상물)에 걸쳐 과제당 75% 최대 1천500만원까지 디자인개발비용을 지원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43개, 2010년 41개 총 84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고용, 디자인투자효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등을 조사한 결과 매출증가 978억, 고용증가 164명으로 나타나 전년도 대비 매출증가 12%, 고용증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품 및 포장디자인분야 참여기업의 디자인개발투자 후 매출실적이 평균적으로 30.6배에 달하고 있어 적은 투자비용으로 단기간에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한 효율적인 투자수단으로, 시각디자인 및 멀티미디어 홍보영상물 개발의 경우 기업의 이미지제고와 마케팅능력 향상 등 장기적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디자인개발이 높은 투자효과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부족 및 디자인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디자인개발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실정으로 시는 올해 중소기업디자인개발지원 예산을 6억2천500만원으로 확대해(전년도 5억원) 추진하고 상반기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의 경우 총 26개사(약 3억원)에 대한 개발지원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약 3억2천만원)로 지원할 예정에 있다.
한편 시관계자는 “이번 분석 자료를 통해 보다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에 대한 자발적 투자를 유도하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 대한 세밀한 지도와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