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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평·나선, 中·北 동서해 축으로…특구 공동개발 착공식 가져

과거 ‘남북경협’ 구상 연상

 

북한이 8일 황금평 경제특구에 이어 9일에는 나선 특구에서 북중 공동개발 착공식 가진 가운데 두 특구가 동서해를 축으로 하는 개발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북한이 마련한 ‘조중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경제지대 공동개발계획 요강’에 따르면 황금평에는 상업센터와 정보산업, 관광문화산업, 현대시설농업, 가공업 등을 중점 육성한다.

나선 지역에는 물류, 첨단기술, 목재가공, 선박수리 등을 주업종으로 하는 10개의 공업단지를 세운다는 게 북한의 구상이다.

북한은 황금평을 통해 서해지역을, 나선을 통해 동해지역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금평은 중국이 노후 공업지역을 쇄신하려는 동북진흥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랴오닝 연해경제벨트’와 연결되면서 압록강 유역에 ‘북중 경협벨트’ 형성으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나선은 중국의 떠오르는 북방도시인 훈춘 등과 이어지고 중국의 동해 출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이 개발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구상은 마치 과거 남한 정부가 개성공단을 통해 남북을 연결하는 서해산업벨트를, 금강산 지역을 통해 동해산업벨트를 구상했던 것을 연상케 한다.

북한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서해지역은 평안도 곡창지대를 고려해 농업에도 무게를 싣고, 동해지역은 나진항을 통한 물류기지 구축과 연계한 산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에 예속될 것을 우려해 나진항 임대 등에 소극적이었던 북한이 중국자본 유치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의도 때문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이 추진하는 경제협력을 보면 과거 남한정부와 경협과정에서 확보한 학습효과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며 “황금평과 나선의 지리적 위치를 이용해 동서해 라인을 개발하려는 장기적 구상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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