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경지 발전 종합계획안이란?
접경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담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안)은 한반도 생태·평화 벨트 구축이 핵심이다.
대상지역은 경기도·인천시·강원도의 접경 지역 15개 시·군이며, 오는 2030년까지 166개 세부 사업에 18조8천억원(민자 포함)이 투입된다.
국·지방비 매칭으로 추진하되 민자 및 외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은 우선 실현할 수 있는 사업과 미래발전전략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사업으로 각각 나눠 추진된다.
■생태평화 벨트·저탄소 녹색성장 지역 조성= 한반도 중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생태 축인 DMZ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Geo-Park로 지정해 지리학적 가치·경관·생태 자원을 보전.활용한다.
또 DMZ 일원의 훼손된 산림과 생태자원을 복원(천이)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는 생태계 복원 및 천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수한 습지 생태자원과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접경지역이라는 점을 활용해 습지생태벨트·평화생명벨트·역사문화관광벨트·안보관광벨트 등을 통합한 녹색 체험벨트도 구축한다.
DMZ 인근 지역의 각종 자료를 통합해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포털 기반도 구축하고, 평화누리길 조성 등 관광자원을 개발해 DMZ의 국가브랜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남북간 교통 인프라 구축= 접경지역의 동·서간 생활권 통합으로 지역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동서녹색평화도로를 조성한다.
환황해권 시대와 서해연안 지역의 인적·물적 물류 체계 확보 및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서해 평화연도교도 구축한다.
특히 우리나라 에너지원의 97%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망의 다원화 및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내륙 천연가스 운송망 구축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유라시아로의 해상과 항공 수송에 따른 물류 비용 절감과 안정적 이동 수단 확보를 위해 단절된 육상 교통망도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세계평화협력의 상징공간 조성= 평화·환경·인권분야 등의 국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UN평화대학을 설립한다.
초기 대학 운영 방안은 지역 대학과 공동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공모를 통한 위치를 선정하고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대학을 설립한다. 또 판문점 인근은 지리적 상징성을 이용해 UN 평화 회의장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전 세계 지뢰 및 전쟁 피해자들의 정신적·육체적 치료와 재활을 위한 전문병원·연구기관 설립을 통한 국제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뢰 피해자 재활타운도 조성한다.
■접경특화발전지구 조성= 한반도 통일에 따른 갑작스런 경제·제도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접경특화발전지구를 조성한다.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남북한 산업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파주 산업형 특화 발전지구와 남북 및 국제문화교류타운, 인적자원 교류센터를 건립한다.
중국·러시아 등 대륙 진출의 거점 확보를 위한 물류기지 구축을 위해 철원 물류·에너지형 특화발전지구를 조성하고,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를 연계 거점의 고성 관광형 특화발전지구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