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민주노총 산하 5개 버스회사 노조가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25일 오전 5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한시적 파업에 돌입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한시적 파업에 참여한 민주노총산하 버스회사는 부성여객, 삼일여객, 세원교통, 해성운수 등 인천시내 8개 노선과 서울∼인천 광역노선을 운행하는 삼화고속 등의 노선이 전면 중단됐다.
이는 인천시내 총 221개 노선 2천342대 중 10개 노선 126대와 광역버스 449대 등 총 575대의 버스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인천시는 대체차량 65대를 긴급 투입, 시민부담 최소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의 모습을 보였다.
민주노총 산하 인천지역 버스회사 조합원들은 인천지역 버스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년째 동결된 임금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인천시가 예산을 책정하기 전까지 노조요구안을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난색을 표함에 따라 철야 노사협상이 결렬돼 이날 한시적 파업을 강행했다.
한편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터미널 버스정류소 등 파업현장을 방문, 긴급 점검에 나선 송영길 인천시장은 “조속히 노사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원만한 타결이 이뤄져 시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섭·박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