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번째 도전 끝에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올림픽 후광효과를 톡톡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본격적인 대응책 모색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각종 군사규제와 수도권 규제 등 중복 규제로 비수도권 보다 상대적 낙후성을 면치 못했던 경기 동.북부의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등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우리나라의 총생산액 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을 넘고 부가가치 유발액도 8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강원도의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경우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에서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기도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으로 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인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 초월면~강원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56.95km의 제2영동고속도로를 오는 2015년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간 협의를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1천599억원을 투자, 인천공항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소요시간도 1시간22분 가량에서 54분으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교통인프라 확충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이 도로가 개통될 경우 만성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기존 영동고속도의 교통체증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돼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주~강원 원주를 잇는 21.9km의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단계 사업인 성남~여주까지 57km 구간은 22%의 공정율을 그치고 있으나, 여주~강원 원주 구간의 경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확정 고시됐을 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착공시기조차 불투명했었다. 당장 이천.여주지역에 직.간접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과 강원도와 각종 교류활동도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도는 평창군의 올림픽특구 지정을 적극 지원하고, 주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 등에 대한 도내 이용객의 각종 할인혜택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동계 스포츠 진흥과 저변 확대를 위해 동계 꿈나무 육성, 청소년 캠프 등 스포츠 교류가 강화된다.
한편 경기도와 강원도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네차례 협약을 통해 접경지역 제도개선 추진, 한강 수계 공동관리 추진, 동·서 연계 교통망 확충 등을 위해 협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