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과 중국 웨이하이가 국경을 넘어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1일 인천에 방문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리 젠(李建) 부시장과 도시 간 ‘한·중FTA 지방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도시는 지난 2015년 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어 같은 해 ‘지방경제협력 강화합의서’를 체결했다. 두 시는 매년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상대 도시에 대표처를 설치하는 등 지역 산업 진출과 문화, 인적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다음달 3일에는 인천에 소재한 중국 웨이하이 주한국대표처가 송도 부영타워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이번 리 젠 부시장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고위급 교류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포럼·박람회 등 협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선도 산업 분야의 기업 간 매칭과 실질적 협력 촉진 방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리 젠 부시장은 “앞으로 양 도시 간 고위급 교류와 중점 산업 비즈니스 연계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 부시장은 “한중 FTA 시범도시의 성공적 수행과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다각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두 도시의 산업 강점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답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컨퍼런스’ 와 ‘제8회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위원회’에 웨이하이시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웨이하이시는 인천에서 최단거리 (약 370㎞)에 위치한 인구 300만의 산둥성 최동단 항구도시다.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스마트 제조·신재생 에너지·헬스케어 관광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관광객이 6727만 명이 방문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