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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보은 人事’ 잡음

시체육회·문화재단 등 요직 선거 도왔던 인물 발탁
시청 내 지방계약직 공무원 임용때도 시장 측근 차지
원칙 혁신 소통 ‘헛구호’ … ‘자기사람 챙기기’ 지적

화성시 예산을 지원받는 일부 단체를 비롯해 시청 내 지방계약직 공무원 임용 등을 채인석 시장의 최 측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사조직화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시와 직원들에 따르면 채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5기를 출발하면서 불합리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며, 대표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소통정책을 통해 시민의 참여 속에 시정을 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그는 특히 선거운동 당시 본인을 도와준 측근들은 단 한명도 시에 데리고 들어오지 않겠다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시정운영을 맡은 지 1년이 지난 지금은 원칙과 혁신, 소통은 구호로만 그치고 구태정치의 전형인 선거운동원들의 자리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여론이다. 실제 취임 한달 만에 비서실에 C씨와 운전기사 등을 외부에서 영입해 직원들의 불만을 받아 왔다.

이후 화성문화재단 대표이사에 B씨를 비롯해, 화성농산물유통사업단에 S씨가, 얼마 전에는 화성시체육회 상임이사에 K씨가 자리를 차지하는 등 지난 지방선거에서 채 시장을 도왔던 이력이 보은인사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지역정서와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시민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재기용이 중요하지만 시로부터 운영비 등 예산을 지원받고 있어 채 시장의 의중에 따라 인사가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시장 비서실장으로 입에 오르내리던 B씨도 18일자로 시 대외협력팀장(사회단체 관리)으로 시에 입성하는 등 이들 채용방식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공모과정은 거쳤지만 이미 내정을 해놓아 요식행위라는 지적이 나오다 보니 응시자가 적고 능력 있는 인사의 지원도 사실상 차단된 셈이다.

시의 한 공무원은 “외부에서 시장 당선으로 들어온 사람이 인사와 업무 분장까지 하니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며 “그 속에서 빌붙어사는 직원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일할 맛을 잃은 지 오래됐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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