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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S’ 프로그램 이상…경인 246개교 성적 정보 오류 ‘비상’

1학기말 성적 긴급정정 진행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천세영 원장 사태 책임 사의 표명

경인지역에서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오류로 성적 정정이 필요한 학교가 246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5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나이스의 오류로 성적 정정이 필요한 192개교(중 36·고 156)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도 이날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53곳 등 모두 54개 학교를 통보받았다.

도교육청과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현재 지난 1학기 학기말 성적에 대한 긴급 정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정정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정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학교에서 해당 학생의 석차를 바로잡아 학생과 학부모에게 성적표를 재발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성적표 재발부 과정에서 일부 학생의 성적과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며 “성적이 정정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조치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나이스 관리 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명의의 사과문과 함께 성적 재처리 대상학교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goe.go.kr)를 통해 공개 중이다.

한편, 성적 오류 정정 대상학교에서는 방학 중에 교사들이 비상 출근해 학생들의 성적 정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과천의 A고교에서는 교사 10여명이 출근해 수정된 성적과 석차·등급, 기존 성적 및 석차·등급 등을 하나씩 대조하며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그동안 차세대 나이스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오류를 발생시킨데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냈다.

한 고교 교사는 “이미 발생한 오류이기 때문에 수정할 수밖에 없지만 이번 사고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천세영 원장이 성적 처리 오류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천 원장은 “나이스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께 혼란을 야기했고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엄중하게 관리돼야 할 학생들의 성적처리 과정에 혼선을 빚게 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직서 공식 제출과 교과부 장관의 수리 여부는 사태 수습이 마무리된 뒤 검토될 전망이다./김상섭·% lji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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