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지하철에 두고 내리는 유실물이 지하철 개통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메트로(사장 이광영)에 따르면 지난 2008년도는 총 2천432건의 유실물이 발생돼 1천963건(81%)이 주인에게 인계됐으며, 지난 2009년도는 총 2천505건이 발생 1천972건(79%)이 주인에게 인계됐다. 또한 지난해에도 총 2천607건의 유실물이 발견돼 2천253건(86%)이 주인을 다시 만났으며, 주인을 찾지 못한 267건(10%)이 경찰서에 인계돼 87건(4%)이 폐기됐다.
유실물의 대부분은 가방, 의류, 지갑(현금), 전자제품, 서류, 귀금속 및 시계, 기타 등으로 이들 유실물은 발견된 역에서 3일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유실물관리소로 넘어온다.
습득한 유실물은 1주일 정도 관리소에서 보관하며, 역이나 관리소에서 연락처를 수소문해 돌려줘 50∼60%는 주인이 찾아가지만, 나머지는 경찰서로 이관해 1년 동안 주인을 못 찾을 경우 사회복지재단 등에 기증된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여름철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가 불편하다고 손에 들고 다니다 의자에 두고 내리는 지갑과 핸드폰이 주류를 이루고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인천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할 경우 열차가 출발한 직후 분실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역무실로 신고하면 되지만 뒤늦게 분실한 사실을 알았다면 종착역이나 유실물관리소로 신고해야 하면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건 분실시 탑승한 열차번호와 하차시간, 그리고 하차한 차량의 위치(칸 번호)를 기억해두면 물건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문의 032-451-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