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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患’ 현장서 경기·인천 수장들 진두지휘

김 지사, 휴가 포기 현장점검 등 업무복귀
송 시장, 춘천 산사태 인하대 희생자 조문

26일부터 이틀간 경기·인천지역에 시간당 101㎜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 등 각종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면서 경기도와 도내 시·군이 피해 복구에 따른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하루종일 부산한 모습이다.

여름 휴가에 들어갔던 김문수 지사도 이날 휴가를 중단한 채 급거 상경, 도정 업무에 복귀한 뒤 ‘공무원들은 현장에 나가서 수해원인을 분석하라’며 현장점검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비교적 직접적인 피해가 적었던 인천시는 자원봉사 길에 나섰던 인하대 학생들의 산사태 참사에 따른 사고수습대책반을 꾸려 구조활동 지원과 유가족 대책마련 등 다각적인 사후 대책에 총력을 쏟고 있다.

■ 비상대책반·구제역 매몰지 담당제 가동= 도는 이날 본청 41명, 각 시.군 2천55명 등 총 4천96명으로 구성된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비상 대기상태에 돌입했다.

축대, 옹벽, 절개지 등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고양·화성·파주·김포 등 14개 시·군의 배수펌프장 101곳을 가동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또 지난 21일 일시 해제한 ‘구제역 매몰지 담당제’를 재가동해 절개지와 경사면, 하천변 등 피해가 우려되는 구제역과 AI 매몰지 2천275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4대강 한강살리기 사업장인 이포·여주·강천보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폭우로 인해 해수 염분이 크게 떨어지면서 어류종묘배양장과 가두리양식장 등 어민들의 피해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가 비상에 걸렸다.

이에 따라 도는 모든 양식장에서 어장 환경조사를 수시로 실시해 염분 농도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구제역 매몰지가 침수되고 붕괴할 우려가 있어 환경국과 팔당수질개선본부 직원들에게 긴급 비상근무를 지시했다”며 “절개지와 경사면, 하천변 등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 매몰지 268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 휴가 갔던 김 지사도 급거 업무복귀= 특히 지난 25일부터 5일간의 여름 휴가에 들어갔던 김문수 지사도 도내에서 발생한 수해 보고를 받고 이날 도청으로 긴급 복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우가 심해 휴가 그만두고 부산에서 바로 경기도로 돌아갑니다”고 밝히고 나서 오후 2시 도청 재난상황실에 도착해 피해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지사는 “침수가구에 대해서는 복구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거하고 대피할 곳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 나가 수해원인을 깊이 있게 분석해 내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상황보고를 마친 김 지사는 오후 4시쯤 경안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가 큰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 일대 현장점검에 나섰다.

■ 인천시, 춘천 산사태 사고수습대책반 가동= 인천시는 이날 강원도 춘천시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하대생 30여명이 사상한 사고와 관련, 신동근 정무부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반을 구성했다.

사고수습대책반에은 사망자ㆍ부상자 가족 위문, 대책 마련 등에 나서게 된다. 시는 이날 오전 구급차 2대와 구조차 2대, 119구조대원 25명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수습과 구조활동을 지원하게 했다.

시는 피해학생들이 옮겨진 현지 병원 인근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지원하는 문제를 춘천시와 협의하기로 했다.

/김서연·김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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