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창룡문] 록 페스티벌

우리나라는 지금 록의 열풍에 휩싸였다. MBC는 얼마전 ‘나는 록의 전설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우리나라 록의 현주소를 재조명했다. 70~80 세대들에게는 귀에 익은 시나위, 부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록의 과거와 현재가 소개됐다. 대한민국 록이 전성기였던 시절이었다.

자사 프로그램의 홍보를 겸한 기획의도가 읽혀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록의 부활을 의미했다. 젊은 신대철은 임재범과 함께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시나위 1집’을 세상에 알렸다. 뒤이어 ‘부활’이 앨범을 내놓았고 이어서 가장 헤비한 음악을 했던 ‘백두산’이 등장하며 전성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돈이 없었다.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세션으로 전환하거나 트로트로 돈을 벌어야 했다. 영국까지 날아가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고자 했던 김도균과 임재범은 ‘아시아나’라는 록 밴드를 만들었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좌절해야만 했다. 당시 ‘아시아나’는 최고의 록 밴드로 명성을 얻었었다.

록이 우리 옆에 성큼 다가와 있다. 국내 최대의 음악 축제로 자리잡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올여름에도 ‘젊음의 해방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9일부터 3일간 연인원 8만4천여명(주최측 추산)을 불러들이며 3회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메인 무대인 ‘빅톱 스테이지’에는 록 팬들에게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궜다. 보컬인 장기하는 재치있는 진행과 무대 매너로 3만여 명의 관객들을 한 몸처럼 들썩이게 했다. 공연 중간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관객들은 음악에 취해 몸이 흠뻑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춤추고 노래했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와 공동 주관으로 ‘2011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8월5일부터 3일간 서구 드림파크(수도권매립지)에서 갖는다. 이번 축제에는 하드코어 뉴 메탈 장르로 유명한 미국 밴드 콘(Korn)을 비롯해 영국의 대표적 댄스팝 듀오 팅팅스(The Ting Tings), 캐나다 펑크록 밴드 ‘심플 플랜(Simple Plan)’, 노브레인, 부활 등 국내외 뮤지션 60여 팀이 무대에 오른다.

/안병현 논설실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