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도내 대학유치 차질 예산난 겹쳐 파열음

12개 대학 중 2곳만 착공 10곳은 행정절차 진행중
토지보상·개발이익금 이전비용 지원 등 갈등 초래
중앙대 하남캠퍼스- 지자체 견해차 커 사업 무산 위기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대학 유치사업이 토지 보상문제와 사업예산 부족난, 개발이익금의 이전비용 재정 지원에 따른 갈등을 초래하면서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 와중에 도는 올 초 경동대 양주캠퍼스와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또다시 체결, 이미 추진 중인 유치사업마저 지지부진한 형편에 또다시 유치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가 현재 유치사업을 진행 중인 대학은 서강대와 서울대 등 12개 대학에 대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동국대 일산생명과학캠퍼스와 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 등 2개 대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대학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동국대 일산생명과학캠퍼스는 지난 3월 개교했으며, 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는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갔다.

반면 중앙대 하남캠퍼스와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평택 브레인시티내 추진 중인 성균관대 제3캠퍼스 등이 각각 재정지원 논란, 토지 보상문제, 지자체의 예산부족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중앙대 하남캠퍼스의 경우 건립 규모와 재정지원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앙대와 하남시가 견해차를 드러내면서 대학건립 계획안의 수용불가를 통보, 사업 자체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중앙대 측은 학생 5천명 이내 규모의 캠퍼스 건립과 아파트 등 건립에 따른 도시개발 이익금으로 캠퍼스 건립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지난 2007년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대로 학생 1만명, 교수 500명 규모 등을 반영할 것으로 주문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화여대 파주캠퍼스는 부지 매입을 두고 이대측과 국방부가 팽팽히 맞서면서 대학유치를 추진 중인 도와 파주시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대측은 파주시 원롱면 영태리 캠프에드워드 21만9천여㎡의 매입 가격으로 감정평가액인 652억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1천75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평택시가 브레인시티에 추진 중인 성균관대 제3캠퍼스는 브레인시티 사업비 조달 등 예산부족 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대학 건립사업마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미군기지 공여구역내 유치를 추진 중인 이화여대 파주캠퍼스와 건국대의 의정부 제3캠퍼스는 가장 기초가 되는 개발계획인 행정안전부의 공여지발전계획조차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도는 올 초 경동대 양주캠퍼스와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또다시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대학 유치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지만 모두 협의 중에 있기 때문에 사업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 남양주캠퍼스와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침례신학대 동두천캠퍼스 등 7개 대학도 용도변경, 도시계획위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나 유치 성사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