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피아니스트 12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피아노전문 페스티벌 ‘Peace&Piano Festival - 24 Great hands’가 1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함께 만드는 이번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 ‘오프닝 콘서트’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재현 이사장과 손혜리 사장,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 정·관·문화계 인사와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등 언론사, 예술인, 도민 등 1천500명이 참석해 무대를 가득 메웠다.
이날 공연은 한국피아노계 선구자 그룹인 한동일, 신수정, 이경숙 피아니스트를 비롯 페스티벌 예술감독 김대진 교수, 최근 차이콥스키콩쿠르 피아노부분 2위에 입상한 손열음 피아니스트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출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첫 무대는 김대진 예술감독이 지휘를 하면서 신수정, 이경숙 피아니스트와 ‘세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바장조’를 협연해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으며 이어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열음은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라장조’를 부드러우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연주해 드레스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관객들에게 심어줬다.
콘서트 마지막은 페스티벌 참가 연주자 중 최고령자인 한동일 피아니스트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4번 사장조’를 선사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공연 후 수차례 이뤄진 커튼콜에 5명의 피아니스트들이 함께 자리해 한국 피아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자리에서 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한편 공연을 마치고 대극장 로비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염태영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 특히 문화와 예술의 도시 수원에서 이러한 감동의 무대가 열린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며 페스티벌이 끝날 때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