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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로, 경주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때를 맞춰 경주세계문화엑스포(12일~10월 10일)가 열리고 있다. 엑스포조직위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9일간 펼쳐질 이번 세계육상대회는 인간이 맨몸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다이내믹한 축제의 장이다. 대회 이념대로 꿈(Dream), 열정(Passion), 도전(Challenge)이 어우러진 지구촌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육상대회는 여름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세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하는 국가가 된다. 213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천여 명의 선수·임원과 취재진이 참가하고, 연인원 65억 명의 전 세계 시청자가 TV를 통해 대회를 지켜볼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인 경주문화엑스포는 세계 4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3개 핵심 콘텐츠와 100여개의 단위행사가 경주엑스포공원 및 경주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이어진다. 올해 경주문화엑스포의 주제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신라인의 지혜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천년을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으로 정했다.

대구세계육상대회와 경주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훌륭한 시설과 완벽한 운영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온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무엇보다 경기장의 관중 수는 대회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다. 또한 경주엑스포는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 국민의 육상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육상만큼 재미있는 경기도 없다. 경기규칙이나 선수들의 면면을 사전에 알아두면 그 이상으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육상이다. 세계적으로 이름 난 육상 스타들의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관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번 볼까 말까 한 지구촌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 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 원이 흘러들어오고 일자리 4만여 개가 생긴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라디오 연설에서 한 말이다. 막바지 여름휴가와 맞물려 있는 대구세계육상대회와 가을까지 두 달간 계속되는 경주문화엑스포는 분명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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