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개발 회사인 남양아스콘㈜가 화성시에서 오는 2021년까지 석산개발 연장을 추진하자 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화성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남양아스콘는 이날 남양동사무소 복지관에서 오는 2021년까지 18만8천335㎡를 추가로 개발하기로 하고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석산개발 현장 마을 주민과 시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는 추가 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개최 30분만에 중단됐다.
남양아스콘은 1994년부터 북양·무송동, 팔탄면 하저리 산 24 일대 10필지와 무송동 산 1 일대에서 15만8천556㎡규모의 석산을 개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기존의 석산개발로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또 다시 개발을 10년이나 연장하려고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수질오염이 심각한데도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채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어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팔탄면 하저리의 한 주민은 “환경영향평가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며 “더 이상 피해를 입으며 살 수 없고 우리도 좋은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남양아스콘의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게 됐다”며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면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