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홍익대를 꺾고 대학축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아주대는 31일 전남 영광군 영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전국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 90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 후반 14분 황철환이 뽑아낸 결승골에 힘입어 홍익대에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우승컴을 품에 안았다.
아주대는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김승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아쉽게 골을 놓쳤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돌파당한 아주대는 홍익대 이건희에게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볼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한숨을 돌렸다.
골키퍼들의 선방 속에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승부로 들어갔고, 승리의 여신은 아주대에 미소를 지었다.
연장 전반까지 득점이 없던 아주대는 승부차기의 기운이 짙어지던 연장 후반 14분 역습에 나선 황철환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면서 120분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아주대 하석주(43) 감독은 지난해 12월 아주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취임 8개월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축구대회 멕시코 전에서 프리킥으로 월드컵 본선 사상 한국의 첫 선제골을 터트렸던 주인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