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한국 댄스컬(춤이 주가 되는 공연물) ‘풍속화첩 춘향’이 오는 16일 ‘2011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의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국내외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하반기 공연예술계의 핵심적인 축제로 올해는 9개국 30개의 작품이 두 달 동안 무대를 빛낸다.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무용으로서 유일하게 국내초청작으로 선정된 ‘풍속화첩-춘향’을 통해 당당히 세계 유수의 작품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풍속화첩-춘향’은 사랑과 시련,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인 ‘춘향전’을 따라가며 전통무용 레퍼토리와 신선한 창작무용을 통해 객석에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춤을 선사하는 새로운 춤 공연이다.
‘한국적 댄스컬’에 걸맞게 춤과 음악, 노래, 연기가 총망라된 이번 공연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연주되는 국악관현악과 우리 소리로 불려지는 애절한 사랑노래에 실린 아름다운 춤사위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내용은 단오축제의 풍성한 놀이가 무대에 그려지고 봄날의 정경 속에서 춘향과 몽룡이 처음으로 만나 오가는 편지로 사랑을 키워가는 몽룡과 춘향의 모습이 연인들의 듀엣과 재미있는 군무를 통해 표현하고 마음을 확인한 몽룡과 춘향은 과거 응시를 위해 안타까운 이별을 맞는다.
또 몽룡을 기다리는 춘향과 월매의 기원, 그리고 과거에 급제하는 몽룡의 모습이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그려진다.
재미있는 구성의 기생점고에 이은 에너지 넘치는 창작춤으로 변학도의 욕망과 권력을 춤으로 표현하고 힘찬 북춤으로 시작되는 어사출도와 일벌백계 이후 몽룡과 춘향의 아름다운 재회와 전통혼례장면으로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한편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올린 초연을 통해 작품의 형식과 주제에 대한 기본을 잡고 올해 4월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그 미학을 정립한 인천시립무용단의 ‘풍속화첩-춘향’은 국립극장 무대로 옮겨지며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로 업그레이드해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인천시립무용단만의 완성된 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섭·이동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