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내년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 물류 유통센터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사업단을 이번 달 중에 비영리 법인체(사단법인)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2차 추경예산에서 3억원을 확보해 봉담읍 덕리 유통 사업단 건물(연면적 1863㎡)을 오는 12월까지 집하장과 저온저장, 냉동 창고, 콜드체인시스템를 갖춘 학교급식 물류 유통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법인화된 유통 사업단은 공동구매 방식으로 지역 농산물 생산지와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한편 관내 학교와 급식 식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학교급식 식자재의 공급자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올 12월까지 급식에 필요한 식자재 계약재배를 위한 농민과의 공급 계약 체결하고 학교와 유통 사업단과의 식자재 지원 업무제휴(MOU) 체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의 햇살드리쌀과 친환경(G마크) 우수농산물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통센터가 학교별 예상수요량을 사전에 파악, 생산자와 계약재배를 체결하는 한편, 센터의 주도하에 생산에서 공급까지 일원화된 공급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내년엔 관내 29개 중학교 2·3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