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실험동·과학관 등 구축 지역사회 활성화 기여 기대
세계를 향한 극지연구의 메카로 발돋음 할 둥지인 극지연구소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연수구 송도동 213-3번지) 부지에서 8일 청사 기공식을 갖고 우리나라 미래 첨단과학의 허브 역할로 비상할 준비에 들어간다.
6일 인천시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송영길 인천시장,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 김 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극지연구소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지연구소 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지구 5공구, 3만5천887㎡ 부지에 총 882억원의 예산으로 건축되는 극지연구소 청사 건설 사업은 총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1단계는 오는 2013년까지 연구소 임무와 기능 수행을 위한 기관운영동, 연구실험동, 극지지원동, 기숙사를 갖추고 2단계는 특수실험동, 시료보관동, 극지장비정비동, 극지과학관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청사가 건립될 송도 국제도시는 국제협력 수행과 극지인프라 운영을 위한 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추고 있어, 쇄빙연구선 ‘아라온’의 모항인 인천 신항의 역할 강화, 국제회의 개최 및 국제기구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아라온·극지홍보관 연계를 통한 교육 문화의 장 마련 등 지역경제와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극지연구소는 정부 출연기관으로서 남극세종과학기지, 북극다산과학기지, 쇄빙연구선 ‘아라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건설 목표인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을 통해 극지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연구성과로 과거 기후변화 분석에 기초분야인 독자적 빙하시추 기술 확보, 극지 미생물에서 추출한 결빙방지물질을 통한 실용화 연구, 남극운석탐사를 통한 세계 5대 운석연구국가로서의 입지 강화, 남극해 지질탐사를 통한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인 가스수화물 매장지점 발견 등을 이뤄냈다.
한편 극지연구소는 지난 2006년 4월에 송도테크노파크 내 갯벌타워에 연구소를 확대·이전했으며, 지난해 6월에 극지연구소 이전 및 청사건립을 위한 토지공급안이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청사 착공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