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민은 1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승전에서 김수호(안산시청)를 3-1로 물리치고 개인 통산 여섯번째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작년 3월 청양장사대회에서 우승한 한승민은 지난 3월 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3개월간 재활의 시간을 보내다 다시 정상에 올라 기쁨이 더욱 컸다.
신장 170㎝에 불과한 한승민은 지난 2월 설날장사이자 183㎝의 장신 김수호를 맞아 가슴팍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첫째판을 밑을 파고들어가 잡채기로 따낸 한승민은 두번째 판에서 배지기를 당해 1-1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승민은 셋째판에서 뒤로 빠지는 김수호를 놓치지 않고 끌어치기로 모래판에 누인 뒤 넷째판에서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순위 결정전에서는 문준석(경기대)이 이재안(용인백옥쌀)을 2-0으로 꺾고 2품을 차지했다.
문준석은 준결승에서 김수호에게 2-0으로 패했지만 초청을 받아 출전한 태백급 대학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금강장사(90㎏ 이하) 결승전에서는 21세 대학생 최정만(경기대)이 13살이나 많은 노장 장정일(울산동구청)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1-3으로 역전패 해 1품에 만족해야 했다.
대학부 초청선수로 출전한 최정만은 8강에서 박성윤(의성군청), 4강에서 황재원(인천 연수구청)을 모두 2-0으로 물리쳐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라 첫째판에서 밀어치기 되치기로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장정일의 노련한 플레이에 휘말려 더이상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한편 한라장사(105㎏ 이하) 결승전에서는 ‘오금당기기의 달인’ 이주용(수원시청)이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에게 0-3으로 패해 통산 11번째 장사 등극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