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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민생택시’ 31개 시·군 한바퀴

택시기사 체험 2년8개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28번째 택시 체험에 나선다. 예정대로 체험이 끝나면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지난 2009년 1월28일 수원에서 처음으로 1일 택시기사 체험을 시작한 이래 2년8개월만에 도내 31개 시·군 전 지역에서 택시 체험을 하게 된다.

횟수는 28번이지만, 안양·군포·의왕·과천, 구리·남양주, 오산·화성, 하남·광주가 동일 택시운행 권역이어서 31개 시·군을 모두 다닌 셈이다. 김 지사는 수원에서 3번, 부천에서 2번 택시체험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택시 체험이 완료되면 이를 기념해 오후 1시부터 독거노인과 편부모 어린이, 장애우 등 30여명과 함께 택시를 타고 여주 신륵사와 목아박물관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관광에는 택시운수 종사자 9명이 함께 동행한다.

김용삼 대변인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고 믿고 있는 김 지사의 뚝심이 31개 시·군 전역의 택시체험을 가능하게 했다”며 “택시체험을 통해 얻은 것이 많은 만큼 김 지사의 택시운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의 택시체험을 통해 236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았으며, 3천80km를 달렸다.

요금 수입으로 177만120원을 벌었고, 사납금과 가스비 159만8천568원을 지불한 후 10만3천120원을 남겼다. 큰(?) 수익을 남기진 못했고, 수익은 택시회사에 모두 기부했다.

김 지사는 택시체험 이후 찾아가는 현장 행정이라는 도정 방침을 세우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많은 보고서들 중에서 안 맞는 것도 많은데 이는 책상에 앉아서 엉뚱한 얘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생생한 보고서도 현장에서 당자사들을 만나 듣는 이야기보다 못하다”며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나갈 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해 8월 출범한 경기도의 찾아가는 도민안방, 민원전철, 기업SOS지원단, 전철역 민원센터, 기술닥터, 무한돌봄 등이 이 같은 현장 행정을 기본 바탕으로 두고 있다.

김 지사의 택시체험을 두고 ‘정치쇼’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얼마 가지 않는 일회성 행사라는 것이 비판의 주요 이유였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쇼가 분명하지만 그냥 쇼가 아니다. 하루 열 두 시간 택시를 모는 힘든 쇼”라며 “대통령도 꼭 몇 번은 해 보셔야 할 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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