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약품 유통마진이 국산의약품보다 최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발기부전치료제 비급여의약품의 생산·수입원가 및 공급단계별 원가’ 자료에 따르면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국산의약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비아그라(100㎎)의 경우 국내 수입원가가 3천750원이지만 요양기관 공급가격은 1만2천395원으로 3.3배였다.
반면 동아제약 자이데나(100㎎)는 생산가가 5천68원이지만 요양기관 공급가는 5천925원으로 1.17배에 그쳤다.
수입의약품 시알리스(10㎎), 레비트라정(20㎎), 카버젝트주사(㎍)도 생산수입단가 대비 요양기관제공단가가 1.8배에서 2.3배까지 높은 반면 국산의약품 야일라정(10㎎), 엠빅스정(50㎎)은 생산가와 공급가가 최고 1.4배로 차이를 보였다.
신상진 의원은 “유독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높은 이유는 인지도를 활용한 취급업체·기관의 폭리로 볼 수 있다”며 “정부는 비정상적인 유통마진으로 폭리를 취하는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 확립차원에서 수입 및 출고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