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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ISU 주니어 그랑프리 첫 동메달

2008년 곽민정 3위 입상 이후 3년 만… 포스트 김연아 입증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유망주’ 김해진(14·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김해진은 24일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54점과 예술점수(PCS) 44.29점을 합쳐 99.83점을 받았다.

김해진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44.78점)를 더해 종합 144.61점으로 니시노 유키(일본·125.85)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폴리나 셀레펜(러시아)이 157.61점을 받아 우승했고 폴리나 코로베이니코바(러시아)가 149.8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김해진은 처음 뛰어오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마지막 레이백 스핀까지 물 흐르듯 실수 없이 이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 등에서 연달아 가산점을 챙겼다.

한 번도 감점을 당하지 않았고, 스텝 시퀀스에서만 레벨 2를 받았을 뿐 세 번의 스핀은 모두 레벨 3~4로 처리해 고득점에 성공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나온 것은 2008년 동메달을 따낸 곽민정 이후 3년 만이다.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해진은 지난해 처음 주니어 무대에 입성해 세 번째 도전 만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해진은 지난해에는 대회 직전 갑작스러운 부상이 찾아와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올 시즌 첫 대회에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서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해 5위로 밀렸다.

“부담감을 떨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음을 다진 김해진은 23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쳐 다시 부담감에 발목을 잡히는 듯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연기로 뒷심을 발휘해 한국 피겨에 ‘경사’를 전했다.

한편 25일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이동원(14·과천중)이 109.18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57.75점)를 더한 166.93점으로 5위에 그쳤다.

막심 코프툰(러시아)이 182.91점으로 우승했고 히노 류주(일본·174.99점)가 뒤를 이었다.

23일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라 첫 메달 획득의 희망을 밝혔던 이동원은 아쉽게 밀려나 올 시즌도 메달 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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