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가슴 깊숙이 담고 있었던 실버작가들만의 그리움을 담은 작품 50여 점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집을 와서 밤송이가 여물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밤을 딸 때 밤을 감싸고 있는 밤송이에 맞을까봐 머리에 삿갓을 쓰고 밤을 주으러 다니신 어머님의 모습, 황금들판 사이로 다른 동물들이 잘 여물은 농작물을 쪼아먹지 못하도록 지키는 허수아비의 위엄있는 모습을 나타내며 그리신 실버작가의 그림, 고향집 가는 길목으로 한들한들 피어있는 코스모스 등이 실버작가들의 그림 속에 펼쳐져 있다.
김은경 3세대문화사랑회 대표는 “다른 계절보다 유독 말없이 다가왔다 훌쩍 마음을 키워놓고 또 금세 사라져버리는 그리움이 가득한 이 가을을 지난 날의 추억을 벗삼아 차곡차곡 꺼내어 놓고 다듬어주며 보듬어주어 소슬하지만 따스한 가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동훈기자 g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