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데다 10년 연속 정상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큽니다. 홈에서 하니까 당연히 우승이라는 말이 많지만 체육회는 물론 가맹경기단체 임원, 선수 등 체육계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역대 최고 점수, 최다메달 획득으로 기록적인 전국체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천200만 도민은 물론 해외동포까지 모두에게 최고의 체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6일부터 고양시를 비롯해 전국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2천21명(임원 437명, 선수 1천584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이태영 총감독(49·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감독은 “이번 체전을 준비하면서 당연히 우승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힌 뒤 “현장을 다녀보니 홈에서 대회를 하지만 선수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메달 획득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들의 땀방울이 그 어느때보다 값지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모든 도민들이 선수들의 노고를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이어 “이번 체전의 1차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승 외에도 따뜻하고 함께 참여하고 추억이 남는 체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총감독은 “먼저 따뜻한 체전을 만들기 위해 31개 시·군 체육회 사무실과 도체육회관을 15개 시·도선수단에게 개방해 마음놓고 사용하는 등 손님들이 기분좋게 체전을 즐기다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그동안 선수와 임원들만 관심갖던 체전을 탈피하기 위해 15개 시·도에서 응원단을 구성해 각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억에 남는 체전을 만들기 위해 체전기간동안 도자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선수단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총감독은 “역대 체전 사상 처음으로 뱃길 성화봉송과 주경기장을 벗어난 개회식 등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염려되긴 하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역대 최고의 체전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체육계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세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모든 분야에서 예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경기도가 체육웅도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 예산에서 더이상 줄일 수 없는 만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감독은 또 “도는 더이상 전국체전 종합우승에 머물지 말고 김연아, 박태환 같은 글로벌 스타를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체전이 끝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수많은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더 많은 글로벌 스타를 배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감독은 끝으로 “22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경기도를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