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슈퍼매치 서울과 경기에서 후반 33분 스테보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수원은 15승3무9패, 승점 48점으로 서울(14승6무7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2골 앞서 서울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또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와 K리그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특히 2008년 12월 7일 챔피언결정전 승리 이후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4연승을 거뒀으며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홈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 서울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6승14무20패로 우위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란 원정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5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수원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전반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9분 데얀의 중거리슛을 골키퍼 정성룡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수원은 1분 뒤 서울 김동우의 패스를 가로챈 이상호가 서울 골키퍼 김용대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서울의 파상공세에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정성룡의 선방과 마토를 중심으로한 수비수들의 철통 방어로 서울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던 수원은 후반 33분 양상민 대신 게인리히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찾아온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서울진영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염기훈이 왼발로 올려주자 골문앞에 있던 박현범이 골대 왼쪽으로 달려들던 스테보에게 헤딩으로 밀어줬고 그 볼을 스테보가 달려들며 서울의 골망을 가른 것.
수원의 선수 교체로 서울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노린 윤성효 감독의 절묘한 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선제골을 뽑아낸 수원은 이후 마음이 급해진 서울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며 슈퍼매치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