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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지휘자 추락사 수사 난항

<속보>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정기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하던 한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피트(PIT)에 떨어져 숨지면서 경찰이 전당 측과 지휘자가 속해있던 M단체를 상대로 책임여부를 가리고 있지만(본보 9월 22일 22면) 양 측의 입장차가 여전한데다 증거확보가 쉽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9일 오후 1시50분쯤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리허설을 하던 지휘자 김모(49) 씨가 오케스트라 피트로 떨어져 숨진 사고에 대해 전당 측과 M단체를 상대로 책임여부를 가리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전당 측 관계자 3명, M단체 관계자 3명에 대해 소환 조사를 벌였지만 입장차가 여전하다.

현재 M단체는 “당시 공연장이 어두웠고 오케스트라 피트가 내려가 있는 사실을 전당 측은 고지하지 않았으며 지휘자는 공연장 출입구를 통해 리허설 준비를 해야 하지만 당시 잠겨있어 출연자 출입구로 진입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전당 측은 “이 단체는 우리와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공연장에 도착했고 이 때문에 공연장 출입구는 잠시 닫아놓은 상태였으며 출연자 입구로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 것”이라며 “또 우리 직원이 오케스트라 피트가 내려간다고 고지했고 무대 조명도 켜져 있었기 때문에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고 반박했다. 특히 M단체와 전당 측은 무대 중앙에 설치된 임의 계단 설치 문제를 두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조사 이후 구체적인 정황 파악을 위한 추가 현장조사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책임여부를 가릴지 여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의 입장차가 커서 지휘자 사망에 가장 큰 원인과 책임규명을 하기 쉽지 않고 공연장에는 폐쇄회로(CC)TV도 없어 증거확보도 어렵다”며 “하지만 조만간 현장조사를 통해 책임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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