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
올해로 92회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가 6일 오후 5시30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주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989년 수원에서 열린 제70회 대회 이후 22년 만에 경기도가 개최하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2만3천871명의 선수단(선수 1만7천983명·임원 5천888명)이 참가하며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배드민턴, 유도 등 42개 정식 종목과 산악, 댄스스포츠, 택견 등 3개의 시범 종목에서 각 고장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메달 경쟁에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등 17개 해외동포 선수단도 출전한다.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고의 점수와 최다 메달로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역대 체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전국체전을 만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6일 열리는 이번 체전의 개회식을 종합운동장이 아닌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개최해 전국체전 92년 사상 처음으로 종합운동장이 아닌 일반 야외 공원을 개회식 무대로 삼았다.
또 역대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뱃길로 성화를 봉송해 지난달 30일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성화가 봉송됐으며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각 시·도에서 응원단이 올 수 있도록 차편을 지원했다.
경기도를 찾는 15개 시·도 선수단에게 편의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수원 소재 경기도체육회관은 물론 31개 시·군 체육회 사무실을 개방해 시·도 선수단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체전에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경기도체육회 이태영 사무처장이 이번 체전을 역대 체전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 15개 시·도 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현안 사안을 논의하고 시·도체육회의 민원을 접수한 것 역시 역대 체전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이밖에도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개회식을 탈피하기 위해 환영사, 축사 등을 대폭 축소해 김문수 도지사가 각 시·도 선수단을 환영하는 환영사를 하지 않고 대신 개회 선언 때 내빈 모두가 나와 선수단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제92회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6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주변 도로에 교통혼잡이 예상돼 특별 교통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경찰2청은 이날 경찰관 242명, 모범운전자 30여명을 집중 배치해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하고 우회도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 오후 3~9시 현대백화점 사거리~장항 지하차도 2.5㎞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중앙로에서 호수로 방향으로 좌회전이 금지된다.
경찰 관계자는 “개막식과 퇴근 시간대가 맞물려 호수공원 근처에 차량 3천여대 이상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경찰의 교통 통제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체전은 고양시를 비롯한 도내 20개 시·군 66개 경기장에서 벌어지며 경기도는 역대 최고 점수와 최다 메달로 10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