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2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스포츠 대제전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많은 이색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6일 고양시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가는 올해 전국체전에는 2만3천871명의 선수가 출전,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인다.
올해 출전 선수 중에서 최고 연장자는 궁도 일반부 구정부(68·부산광역시체육회) 씨가 차지했다.
지난 5월 전국연합회장기 궁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구정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최고령 메달리스트를 꿈꾸고 있다.
최연소 선수는 배드민턴 남고부에 출전하는 김정석(15·대전 대덕전자기계고)으로 최고령자와는 53세 차이다.
경기도선수단 중에는 시흥시 물왕정 소속 궁도선수 이문용 씨가 67세로 가장 나이가 많고 최연소 선수는 사이클 최지혜(16·연천고)로 기록됐다.
부부, 형제 등 가족애로 똘똘 뭉쳐 메달 사냥에 나선 가족 선수도 눈에 띈다.
지난 2009년 3월 결혼한 육상 여자 중장거리 1인자 허연정과 남일반 중장거리 박정진(이상 고양시청)이 이번 전국체전에 부부로 출전해 동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또 축구 남고부에는 전인호-전인규 쌍둥이 형제와 강태웅-강태훈 형제가 모두 수원 삼일공고 소속으로 경기도를 대표해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레슬링 여고부에서는 류은혜(한국체대)-류은주(수원 계명고) 자매도 경기도 대표로 동반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다.
인천시를 대표해 출전하는 역도 남일반 105㎏급 함상일과 94㎏급 함상준(이상 한국체대) 쌍둥이 형제, 조정 더블스컬과 무타포어에 각각 출전하는 주대종-주의종(이상 인천체고) 쌍둥이 형제, 롤러에 출전하는 이슬(인천서구청)-이담비(인하대) 자매도 이번 체전에서 가족애를 과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이자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 감독인 정석진 씨는 아들인 정홍(수원 삼일공고)과 지도자와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출신인 박미선(인천체고 교사) 씨도 100m 허들 선수인 딸 이계림(한국체대)을 데리고 지도자와 선수로 나서며 인천 대표로 나서는 김성칠 승마협회 전무는 아들인 김균섭(인천체육회)과 함께 ‘부자(父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07년 장애인체전 MVP이자 2009년 농아인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채경완(인천시청)은 이번 전국체전 육상 400m에 출전하고 보디빌딩 라이트헤비급의 강경원(인천시설관리공단)은 전국체전 13연패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