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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배정받기 ‘별따기’

센터마다 접수 ‘북새통’ 텐트친 대기자 ‘수두룩’

남양주시에 있는 D산업 K대표는 지난 4일 외국인근로자 2명을 배정받기 위해 서울 전농동 집에서 오전 6시40분에 출발해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구리고용센터에 7시 10분에 도착했다.

센터 직원들이 오전 8시20분부터 접수 대기 번호표를 나누어 주기 시작했고 K대표는 36번을 받았다.

그러나 접수 창구에서 11시께야 11번 대기표를 받은 신청자의 서류를 접수하는 것과 90여명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K대표는 “오늘 외국인근로자들을 배정 받기는 틀렸고 아까운 오전 시간만 버렸다”고 생각하고 나왔다.

K 대표는 “새벽 2시에 도착한 사업주가 6번 대기표를 받았고 심지어 밤샘을 한 사람도 있고 어떤 사업주는 접수 대기표를 빨리 받기 위해 심부름센터에 의뢰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체의 S 대표는 “이곳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 명색이 회사 대표들인데 마치 노숙자들처럼 새벽부터 복도에 줄지어 쭈그리고 앉아 번호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못마땅해 했다.

이런 상황은 구리고용센터만이 아니고 지난 4일 선착순 외국인 근로자 배정이 있은 전국의 고용센터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고용센터 앞은 몇 일전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기업체 대표들이 수두록 했다.

국내 근로자 부족 등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주들은 “접수방식을 사전접수나 인터넷 접수 등으로 개선해야 하고 외국인근로자 쿼터제는 중소업체의 인력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해 시급히 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성국 구리고용센터 소장은 “이날 전국 80여개 센터에서 동시에 접수 처리가 되면서 서버 다운 등 접수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며 “접수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개선안이 본부에 건의 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선착순이 최선책이라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도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노동자 도입쿼터 확대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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