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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용 의원 “건보공단 운영비 감축위한 대책마련 시급”

건강보험공단이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두고도 이를 활용하지 않아 매년 수억원의 건강보험료를 낭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공단이 해외 출장 등의 명목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적립한 마일리지는 제주도 293회를 갈 수 있는 146만7천371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출장지와 목적에 따라 여행사를 통해 항공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최대 10년,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12년 등 제각각이다.

하지만 공단은 ‘공무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해당 항공사에 반드시 확인해 사용하고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항공운임을 정액 지급한다’는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이 마일리지를 출장지와 항공사 별로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억원의 항공료를 출장비 명목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최근까지 2억3천566만원을 항공료로 사용했으며, 지난해에는 4억4천600여만원, 2009년 3억5천여만원, 2008년 1억9천여만원을 사용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그러나 매년 적립되는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한 지출은 정형근 이사장의 출장 제주도 왕복 1만2천점(1회) 뿐이다.

이 때문에 항공료 지출 절약을 위한 마일리지 활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윤석용 의원은 “일반 사기업의 경우 업무상 출장으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개인외 회사로도 적립해주는 협약을 항공사와 맺어 적립된 마일리지를 회사의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체계가 전혀 없어 운영비 감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항공사와 협약을 통해 직원의 공무출장 시 적립된 마일리지를 공단 직원 간 공유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항공사에 제안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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