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화도하수처리장에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하수처리장의 냉·난방용으로 활용하는 ‘하수열히트펌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개최한 ‘지역에너지절약사업 경진대회’에서 화도하수처리장 하수열 히트펌프 설치사업을 공모, 우수과제로 선정돼 올해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이에따라 시는 국비 70%, 시비 30% 등 모두 3억8천4백여만원을 들여 피아노폭포로 유명한 화도하수처리장에 버려지는 하수처리방류수의 열을 이용, 열교환기 설비를 통해 온도를 채취하는 하수열 히트펌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추진중인 이 시스템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에도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시는 시설비 회수기간이 9년 정도 되고 기존의 냉난방에 소비되는 비용보다 연간 4천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역에너지사업의 홍보를 위해 사업장내 환경체험관을 통한 주민 친화적 시설로 인식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지역에너지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료로 제공하고 진건, 진접, 가운수질복원센터 등에도 설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