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동두천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미군 K이병(본보 7일자 23면 보도)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21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의정부지법은 10일 이 사건을 형사합의11부(박인식 부장판사)에 배당하고 21일 오전 1호 법정에서 첫 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K이병은 지난달 24일 새벽 4시쯤 만취상태로 동두천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던 A(18) 양을 흉기로 위협해 수차례 성폭행하고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뒤 5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미군 헌병대에 구금 중인 K이병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다음 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미군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지난 6일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