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전칠기 기능경기대회가 13일 남양주시 호평체육문화센터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전국에서 5~40년 경력을 가진 나전칠기 장인 5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5일까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재료로 송학 문양의 사각함을 만들며 나전칠기 기술을 겨룬다.
최우수 장인 1명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경기장 옆 홍보관에는 6천200만원짜리 장롱 등 나전칠기 작품 10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회기간 유치원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 등 150명을 대상으로 나전칠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김길수 남양주공예기능협회장은 “천년을 이어온 나전칠기가 최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나전칠기가 활성화되고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