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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주, 카드 수수료 인하하라

10만 범외식인 결의대회 점심대란 우려

경기도내 식당 업주 5명 중 1명은 오는 18일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며 서울에서 열리는 ‘범외식인 10만 결의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점심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한국음식업중앙회는 현행 2.7%에 달하는 카드 수수료율을 1.5% 선으로 인하하는 방안 등을 정부와 카드사 측에 요구하기 위해 1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서울종합운동장에 집결해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 같은 대규모 집회는 지난 2004년 음식업주 3만여명이 계속된 불황에 견디다 못해 세제 혜택을 요구하며 이른바 ‘솥단지 시위’를 벌인 이후 7년 만이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카드 수수료 인하와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7.5%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 법제화, 외국인 근로자 고용 범위 확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내 업주 상당수가 이날 집회에 참석하고 2명 중 1명은 당일 장사를 접겠다는 입정으로 알려져 점심시간 식당 임시 휴업 사태가 속출할 전망이다.

이날 집회에는 중앙회에 가입돼 있는 전국의 음식업 종사자 45만여명 중 주로 수도권에 주소를 둔 10만여 업주들이 참석할 계획이며, 경기도내 업주 7만2천여명 중에서는 1만2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모(47·여)씨는 “식자재값,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순수입은 200여 만원에 불과한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카드로 계산해 2.7%의 손실이 발생하고 수입이 클수록 손해도 크다”며 “업주들이 한 목소리를 내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골프장, 대형마트 등과 비교하면 음식업계의 카드 수수료는 턱없이 높다”며 “이 때문에 이 같은 행사가 추진됐고 카드사 또한 업주가 강력히 항의하면 낮춰 주는 경우도 있어 이를 법제화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국민들의 점심시간 식당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을 닫는 식당은 안내문을 걸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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