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7시 쯤 수원 팔달구 우만동의 한 빌라 뒤편에서 민모(74)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 K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 A씨는 “‘죽어 버리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간 남편이 30분이 넘도록 돌아오지않자 남편친구 K씨와 찾으러 나갔다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남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일 민씨는 김치를 담그고 있는 아내의 칼을 뺏어 자살을 시도하려다 아내의 저지로 실패하자 밖으로 나가 집근처 나무에 목을 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민씨가 평소 “살아서 뭐하나, 죽어야지”라는 말을 자주 한 점과 사고 당일 자살을 시도했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노인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