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금)

  • 맑음동두천 -7.4℃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5.7℃
  • 구름많음대전 -4.4℃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0.1℃
  • 흐림고창 -4.4℃
  • 구름조금제주 2.3℃
  • 맑음강화 -8.4℃
  • 흐림보은 -5.2℃
  • 구름조금금산 -3.2℃
  • 구름조금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2.0℃
  • 구름많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사설] 부모 증오하라고 가르친 대안학교?

세상에 어느 교사가, 어느 학교가 부모를 증오하라고 가르치겠는가? 기독교나 불교 등 모든 종교는 사랑과 자비를 우선으로 내세운다. 특히 기독교에서 예수가 사랑을 새 계명으로까지 선포한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숭고하고 거룩한 사랑은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인간세상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고귀하고 절대적인 가치로 인식된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 포천의 지역신문에 이어 중앙지에서도 보도한 한 기독교 대안학교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일부 학생들이 갑자기 부모를 적대시하고 부모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어 학부모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07년 기독교계 대안학교로 개교했다. 이 학교는 ‘미국 텍사스주에 본부를 두고 세계 154개국에 회원학교를 두고 있는 School Of Tomorrow에 소속된 회원학교이며, 미국학력인정위원회의 학력인정을 받는 공인된 졸업장을 약속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허위인데다가 학교설립인가조차도 받지 않은 무허가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정확한 것은 경찰의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 학교 측의 주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위법 사실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무허가 학교라는 것이다. 한 기독교 신문에서도 얼마 전 기독교 대안학교 난립현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 적이 있었다. 이 신문에서는 기독교대안학교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재정과 커리큘럼,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 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래 기독교 대안학교는 경쟁 교육에 지친 학생들을 영적으로 충만하게 하고, 사회에 쓰임 받는 일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정신으로 창학되고 있다.

그리고 올바른 기독교 대안학교들은 인성교육을 통한 주도적 인간육성과 공동생활을 통한 자립심 배양 등 학생들에게 바른 삶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대안학교마저 본질을 잃어버린 채 돈벌이에 ‘전전긍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비판하고 있다. 대안학교 설립은 한국사회의 공교육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잘 말해 준다. 그렇기에 대안학교는 바른 이념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부실하고 모호한 대안학교의 난립은 아이들의 미래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