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보육시설이 많이 확충되고 예전에 비해 보육정책도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영아전담 보육시설의 경우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요즘 신혼부부 5쌍 중 4쌍 정도가 맞벌이부부인 현실에서 이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육아문제이다.
충분한 육아휴직이 없는 직종에 근무하거나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출산후 삼칠일만 지나면 자신의 몸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일터로 나가야하는데, 면역력에 약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찾아 이리저리 수소문 해보지만 이를 책임지고 돌보아줄 영아전담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맞벌이 부부에게 있어 친정이나 시댁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경우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럴만한 환경에 놓여있지 않은 경우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62만 시민이 함께 살고 있는 안양시의 경우 영아전담 보육시설은 8개소(동안구 5개소, 만안구 3개소)에 정원 158명으로 그중 국공립은 1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 7개소는 가정어립이집으로 대체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많은 만안구의 경우 영아전담 보육시설 3개소 모두 대기자가 길어 언제쯤 차례가 오게될 지 막연하기만 하다.
시설마다 대기자 수가 밀려 있어 당장 받아줄 수가 없고 내년 2~3월경 아이들의 이동을 보아가며 대기 순번대로 입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니 당장 맞벌이 현장에 나가야 하는 하루가 급한 엄마에게는 입소 통보를 기다리며 그저 애만 태우다가 어렵게 선택된 직장마저 그만둬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베이비시터가 있다고는 하지만 찾기도 쉽지 않고 안심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베이비시터의 경우 시간당 5천원에 교통비 3천원의 추가 비용이 지출되는 등 비용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또 가정보육교사제도가 있어 보육료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나 이도 한정된 사업예산에 확보된 보육교사인력마저 부족함은 물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이용하기가 쉽지않다.
출산직후 일터로 나가야 하는 부부는 면역력이 약한 영아를 믿고 맡길만한 영아전담 보육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만2세 이전의 아이만을 전담할 수 있는 영아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영아전용 보육시설은 확대돼야 하며 가정과 근접한 거리에 보육환경이 조성돼 여성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당당하고 편하게 일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출산지원정책이라 하더라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없다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할 것이기에 저출산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보육정책은 출산 장려금이나 보육료 지원보다 더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영아전담 보육지원정책이 절실한 현실이다.
/이재선 안양시의원(한·총무경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