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3일 서울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앞마당에서 인기 만화가들을 초청, ‘제11회 만화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세, 허영만, 박재동 등 중견 만화가들을 비롯해 웹툰 만화로 알려진 강풀, 곽백수, 주호민 등 만화가들도 총출동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기념식에서 ‘살인자ㅇ난감’의 꼬마비-노마비, ‘키친’의 조주희, ‘노근리이야기’의 박건웅 씨 등 만화가 6명이 ‘2011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황미나, 전세훈, 원수연 등 인기작가 사인회와 재즈공연, B-boy공연, 디지털 캐리커처 그리기 이벤트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만화평론가 박인하, 서승택 청강대교수, 임달영 스토리작가, 문효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전문위원 등 각 분야의 만화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시대 만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만화 관계자들은 지난 6월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이 발의한 만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2011 만화인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만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은 국내 만화산업의 보호와 육성을 위한 만화진흥 기금 조성과 만화진흥위원회, 한국만화자료원 설치 등을 담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현세 이사장은 “‘제11회 만화의 날’을 맞이해 최근 우리만화계의 뜨거운 관심사인 디지털만화와 만화한류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며 “정부에서도 2012년 만화 분야의 예산을 대폭 늘리고 만화한류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진흥원이 한국만화 세계화의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