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구름조금동두천 19.2℃
  • 구름많음강릉 15.5℃
  • 맑음서울 19.1℃
  • 맑음대전 20.3℃
  • 맑음대구 21.0℃
  • 맑음울산 20.9℃
  • 맑음광주 20.5℃
  • 맑음부산 22.4℃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9℃
  • 맑음강화 16.6℃
  • 맑음보은 18.9℃
  • 맑음금산 18.8℃
  • 맑음강진군 22.2℃
  • 맑음경주시 20.7℃
  • 맑음거제 21.3℃
기상청 제공

최면 통해 미궁사건 해결 척척

경기경찰청 법 최면전문수사팀
강호순·고 장자연 사건 등 밝혀

“수사에 과학이라는 분야가 접목된 이후 우리나라의 수사기법을 가히 세계최고의 경지에 올랐다고 자부합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과학수사 날(11월 2일)이 63주년을 맞는 동안 수많은 업적을 이뤄왔다.

특히 2009년 생겨난 ‘법 최면 전문수사팀’은 국내 굵직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과학수사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기경찰은 사건의 피해자나 범행을 목격한 사람이 당시 상황을 분명하게 기억해내지 못할 때 최면을 이용해 잠재의식 속에 감춰진 기억을 끌어내 범인의 단서를 잡을 수 있도록 2009년 이 팀을 구성했다.

그 주역인 최예봉(사진) 팀장을 비롯한 4명의 팀원들은 매년 50여건의 법최면 수사를 통해 주요사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비롯해 2009년 탤런트 故(고) 장자연 강제추행 사건, 지난해 용인에서 발생한 KT&G 현금날치기 사건을 해결한 주역이 바로 그들이다.

법 최면 수사 뿐만 아니라 현장감식 1팀장으로도 수사역량을 넓히고 있는 최예봉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과학수사의 신기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장감식 1팀은 면밀한 현장감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기존의 평면 붓 보다 선명한 지문융선 채취가 가능한 ‘구부러지는 붓’을 개발, 경찰청 주관한 ‘과학수사 신기법·장비 공모 시연회’에서 전국 26건 중 최우수상, 경기경찰 발표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예봉 팀장은 “최면수사는 인간의 잠재의식을 다루다보니 고도의 심리기술과 숙련이 요구 된다”며 “최면수사의 기법은 우리나라의 과학수사 기술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했을 뿐더러 항상 노력하고 기법을 개발해내는 과학수사요원들의 노력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과학수사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