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해마다 보증사고가 늘어나는데다 여성기업 지원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의 경기신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경원(한·비례·사진) 의원은 최근 5년간 시·군별 보증사고가 2007년 413억원, 2008년 495억원, 2009년 740억원, 2010년 1천241억원, 올 9월 말 1천320억원으로, 4년만에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9월 말 현재 도내 31개 시·군 중 보증사고액 50억원이 넘는 시·군이 14곳에 달하고 있다. 화성시가 10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고양 93억원, 성남 87억원, 김포 84억원, 안산 79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올해 보증사고 액수 1천320억원 가운데 회수액은 317억원으로 24%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보증사고 액수 대비 회수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한 이후엔 50%를 밑돌고 있다”면서 “매년 증가하는 보증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보증업체의 철저한 사후관리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여성창업 지원규모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성창업 지원규모는 100억원으로 총 지원금액 1조2천억원의 0.83%, 지원결정업체 수(35개) 전체 4천734곳의 0.74%에 불과하며, 대출금리(4.7%)도 신기술(4.35%), 벤처창업(4.35%), 소상공인창업(4.3%)보다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