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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되찾은 조선왕실의궤 고유제 연다

남양주 13일 ‘고종황제 대례의궤 반환 문화제’
행사 당일 홍유릉 방문자 무료개방…5권 환국

남양주시는 오는 13일 금곡동 소재 홍릉에서 일본으로부터 되찾은 조선왕실의궤의 환국을 축하하는 ‘고종황제 대례의궤(大禮儀軌) 반환기념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문화제는 지난 4년간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운동을 주도해온 ‘문화재제자리찾기’ 주최로 남양주문화원, 대동종약원 등과 함께 고종의 왕릉인 ‘홍릉’에서 고종의 증손 이원 (대동종약원 총재)의 주도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대례의궤가 환국됐음을 고하는 고유제와 어가행렬, 백일장 전시회 등 기념행사와 Book Concert 등 다체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 제자리찾기 관계자는 “남양주는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과 명성황후의 릉인 홍유릉이 위치한 곳이자, 의궤반환운동의 중심에 섰던 봉선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며 “의궤 반환운동에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한 남양주시민에게 감사드리며, 이곳에서 첫 번째 공식행사를 진행하게돼 의미가 더욱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를 비롯해 문화재청, 조계종 중앙 신도회, 민족문제연구소, 등의 후원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행사당일 홍유릉은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한편 ‘대례의궤(大禮儀軌)’는 고종이 1897년 10월 12일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하는 과정을 비롯해 대한제국 탄생과 관련한 모든 의식이 기록돼 있으며 1922년 일본에 불법 반출된 지 89년 만인 지난달 18일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에 의해 ‘대례의궤’를 포함한 총 5권의 책이 환국했다.

이 5권에는 순종이 왕세자 시절 순명황후 민씨와 올린 결혼식 과정을 기록한 ‘왕세자가례도감의궤(王世子嘉禮都監儀軌)상ㆍ하’ 2권과 정조의 시문(詩文)과 교지(敎旨) 등을 엮은 문집 ‘홍재전서(弘齋全書)’ 2권이 포함됐다.

이번 반환은 지난 6월 10일 발효된 ‘한·일 도서협정’에 따라 우리 측에 돌아오는 1천205권 가운데 5권이며 나머지 1천200권은 12월 10일까지 반환될 것으로 문화재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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